매뉴얼 만들기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의 방식을 바꾸고자 많은 사람들이 혁신을 도모한다. 그러나 혁신은 떨어지는 사과에서 얻는 영감이 아니다.  영감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소한 물음에 대한 답이 쌓인 뒤에 비로소 혁신이 가능해진다. 하나의 제품 디자인이 쓸 만한 물건으로 나오기까지 수 많은 시험과 변경이 이루어지는 것과 비슷하게, 유용한 매뉴얼을 만들려면 상당히 많은 문제들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디테일이 없는 계획은 환상에 불과하고,  덜 마무리된 제품은 팔 수 없는 견본에 지나지 않으며, 문서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매뉴얼은 전단지에 불과하다.

보통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타자기에 종이를 끼우고 글쇠를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매뉴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래 그림은 우리가 매뉴얼 개발에 착수하면서 갖게 되는 수 많은 물음들 가운데 일부를 보여준다.  이것들 가운데 아무 문제나 집어올리면 수십 또는 수백 가지의 연관 질문들이 딸려 올라올 것이다. 이 블로그는 앞으로 그 질문들을 하나씩 다룰 것이다.

CreatingManuals

매뉴얼을 만드는 전문가들이 있다.  그들 가운데 테크니컬 라이터(technical writer)가 이 분야를 대표한다. 테크니컬 라이터는 technical communicator 또는 information developer라고도 불린다. 매뉴얼 개발을 비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은 결코 현명한 결정이 될 수 없다. 매뉴얼 개발이 필요한 기업들은 테크니컬 라이터를 채용해야 한다. 그러나 한두 명의 테크니컬 라이터가 매뉴얼 개발에 동원되는 모든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기를 기대할 수 없다. 경험 있는 테크니컬 라이터를 구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매뉴얼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매뉴얼 개발에 필요한 유능한 인적 자산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